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이기혁(강원FC)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나선다.
소속팀 강원으로 복귀한 이기혁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0:0 무승부)에 출전해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강원은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8점(7승 7무 3패)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여유가 생긴 만큼 동료들을 더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살피며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눈도장을 찍은 이기혁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초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연령 제한(23세 이하)이 있는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와일드카드는 3장을 쓸 수 있다.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기혁은 “최후방에서 뛰는 만큼 전방의 상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호흡을 맞춰야 좋은 플레이가 나올지 파악하고, 뒤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을 리딩할 계획”이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4연패를 노리는 대표팀 입장에서 병역 특례 혜택이 걸린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낸다면 (최근 대표팀 부진으로 침체된) 여론도 다시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믿는다.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금메달 획득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다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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